[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최종 타결을 조건으로 상호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합의된 바 없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또 "중국 선전 매체들이 그런 정보를 쏟아내는 모습은 그들이 공개적인 협상 (시늉)만 하고 우리를 (한) 방향으로 몰아붙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바로 국장은 백악관 내 대표적인 대(對)중국 강경파로 거론된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베이징 시간으로 7일 "지난 2주 간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한 결과 합의에 진전이 이뤄지면서 추가 관세를 단계별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각종 외신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 관계자의 확인 언급이 나왔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계자를 인용,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합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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