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중기 조정 마친 연준 美 대선까지 금리 '현상유지'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04:59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04:5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대통령 선거 전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무역 마찰을 포함한 리스크 요인이 자리잡고 있지만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통해 이른바 중기 조정을 마무리한 정책자들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낮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월가의 트레이더들이 귀를 세운 채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과거 10차례의 대통령 선거 해에 연준이 기준금리의 인상이나 인하를 통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부각시켰던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행보가 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자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중기 조정 이후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나온 관측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3~14일 의회 발언을 앞두고 월가는 이에 대한 힌트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실시한 펀드 매니저 서베이에서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 비관적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내년 대선까지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후 파월 의장의 발언과 최근 경제 지표 및 침체 리스크 완화 등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상당 기간 금리가 동결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고용 시장의 악화와 민간 소비 급감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악재가 불거지지 않을 경우 연준은 내년 대선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일정 부분 둔화되더라도 정책자들이 인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를 포함한 그 밖에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이 같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0월까지 세 차례의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1.60~1.75%로 떨어뜨렸다.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내년 대선까지 금리를 동결할 경우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과거 10 차례의 대통령 선거 기간 중 2012년 제로금리 정책을 지속했던 당시를 제외하고 연준은 금리를 변경했다. 2016년의 경우 대선 이후 금리를 인상했다.

대선 정국에서 비롯된 정치권의 압박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 독립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들은 파월 의장이 이틀간의 의회 증언에서 10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 때와 대동소이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한 가운데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고, 통화정책이 적절한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릴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달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기 전망과 관련한 상당한 변화(material reassessment)가 발생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변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경우 당장 경기 하강 리스크가 완화될 여지가 높고,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제한적인 만큼 연준이 어떤 방향으로든 금리를 움직여야 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데 월가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유럽과 같은 마이너스 금리 제도가 필요하다며 연준을 압박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