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이커머스 부문 성장 확대 전망
"라인 뱅크 日서비스 안착에 호재" 예측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네이버의 주요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현실화될 경우 모바일 결제 및 이커머스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사진=네이버> |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라입과 야후재팬의 통합은 제2의 알리바바의 탄생을 의미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모바일 결제, 이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서 야후재팬이 지난 9월 일본 최대 의류 이커머스 기업 조조(ZOZO)를 인수한 만큼 라인쇼핑과의 커머스 플랫폼 연계를 통해 성장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네이버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통합(Management Integration)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달 말까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일본 규제당국의 승인을 통과할 경우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13일 종가 기준 네이버 라인의 지분가치는 약 8조2000억원,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야후재팬의 지분가치는 약 9조3000억원"이라며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5대5 비율로 출자해 신규 설립한 지주사가 Z홀딩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Z홀딩스가 양사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회사의 합병은 라인 뱅크의 일본 서비스 확대 기대감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 결제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향후 라인 뱅크와의 시너지 효과도 확대될 수 밖에 없다"며 "라인 뱅크의 적정 기업가치는 6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