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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독일 공항에서 접촉사고…21시간 지연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1:59

최종수정 : 2019년11월17일 11:59

인명 피해 없어…승객들 호텔로 이동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대한항공 여객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지상 게이트에서 타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KE905편 항공기(B777-300ER)가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한 뒤 나미비아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와 충돌했다.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유도로 상에서 이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항공기의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부분과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부분이 접촉한 사고다. 어느 항공기 측 과실인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전일 낮 1시 2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한 뒤 이동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기장 외 승무원 19명, 승객 241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KE906편의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항공기 운항이 21시간 지연됐다.

대한항공 측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 대기 중이던 승객들에게 항공기 충돌로 KE906편의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했다. 승객들은 게이트 앞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다가 대한항공 측 안내로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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