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티키타카'였음을 자랑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은 "몇 년 전부터 우연히 영화제나 행사장에서 하정우와 만나게 되면 언젠가는 꼭 같이 영화를 하자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영화에서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하정우와 함께 버디 무비를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정우 역시 "좋은 선배를 만난다는 건 어렵기도 하고 후배 입장에서는 큰 축복인데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게 실현돼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답했다.
15초 동안 서로에게 칭찬을 하는 시간에서 이병헌은 하정우에 대해 "굉장히 평범한 신도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형과 함께 해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 형은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진지한 얼굴과 중저음 보이스에서 뜬금없는 유머가 나온다"라고 화답했다.
작품으로는 처음 만났지만 찰떡같은 호흡을 자신하는 그들이 과연 영화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폭발할 영화 '백두산'은 오는 12월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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