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자본금 등 시중은행 주요지표 큰 변동 없을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의 안정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피치는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2.0% 하락하겠으나, 은행들이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및 당국의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은행 연체율도 0.5% 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또 우리나라 기업들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미·중 무역갈등 확대와 중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도 낮다고 했다.
피치는 우리나라 4대 시중은행에 대해 각각 ▲국민은행 'A/안정적' ▲신한은행 'A/안정적' ▲KEB하나은행 'A-/안정적' ▲우리은행 'A-/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피치는 "순이자마진 하락과 신용비용 증대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성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은행들이 저금리 환경 속에서 낮은 조달비용을 유지해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향후 경기침체가 심화하더라도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을 낼 가능성은 예전보다 낮아졌다"며 "한국 은행들의 자본금 비율 역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