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2020년 실적 개선 가능성 높은 종목 대거 편입
"밸류에이션 저평가" 삼성화재·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눈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연말 증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 종목 리스트를 대폭 변경한 가운데 향후 실적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이 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KB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은 이번주(11월25~29일) 주목할 종목으로 삼성SDI, 현대백화점, 한국전력, 코스맥스, 삼성화재 등을 추천했다.
이번주(11월25~29일) 주요 증권사 추천 종목 [자료=각 증권사] |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와 현대백화점, 위메이드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SDI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부문 4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중대형전지 부문에서의 배터리 출하량 성장 기대감이 장점으로 꼽혔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백화점 부문 비용효율화에 따른 4분기 증익 전망, 위메이드는 킹넷으로부터 미지급 로열티 수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한국전력, 삼성화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
한국전력에 대해선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과 함께 발전연료단가 하락으로 인한 4분기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2020년 상반기 중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낮아진 밸류에이션 및 배당성향 확대 기조에 따른 배당매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밸류에이션 및 연말 수주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코스맥스와 에이스테크, SK디앤디를 추천 종목으로 구성했다.
코스맥스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누월드 수익성 개선, 2020년 중국 탑라인 성장률 회복 등 전사 수익성 개선이 유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다른 제조자설계생산(ODM) 대비 품질과 연구개발(R&D) 글로벌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분류됐다.
에이스테크의 경우 국내 5G 통신 커버리지 구축에 따른 관련 매출 본격화, SK디앤디는 2020년 실적 성장성 및 신성장동력인 임대주택, 연료전지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기존 추천종목인 카카오와 이마트를 그대로 유지한 채 LG유플러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의 인수합병(M&A)이 보류돼 있지만 12월 중 규제 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카카오는 광고 매출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금융사업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를, 이마트는 4분기부터 본업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