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5일 진주시충무공동 한국남동발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후 석탄발전소 조기폐쇄,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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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환경운동연합이 25일 한국남동발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경남환겨운동연합] 2019.11.25 lkk02@newspim.com |
이들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남동발전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이라며 "삼천포화력 6기를 비롯해 영흥화력 6기 등 총 16기의 화력발전을 보유하고 있고 2016년에 온실가스 6000만t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또 "남동발전 삼천포본부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국내 1위 기업이며, 남동발전은 2016년 한국이 '세계 4대 기후악당국'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제적 신뢰를 무너뜨린 남동발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경제급전이라는 원칙때문에 발전 단가가 싼 전기를 우선 구입하고 있다"며 "발전단가는 탄소배출권 비용 등의 사회적 비용은 감안하지 않고 연료비만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석탄발전이 항상 우선 구매 대상이돼 발전사들은 폭리를 취하면서 석탄발전을 계속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이들은 "영국의 싱크 탱크인 '카본 트레커 이니셔티브'는 '한국전력시장의 재무적 위험분석보고서'를 통해 2027년이면 태양광 발전이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것보다 저렴해져 석탄발전 설비는 쓸모없는 좌초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한국은 120조원에 이르는 좌초자산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분석대상 34개국 가운데 가장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위기의 주범"이라며 한국남동발전에 "노후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와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