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찌 고문 "무엇을 보냈다보다 친구로 함께 선 것이 중요":
교육·직업·환경 협력 확대 논의, 수찌 고문 "특히 교육 원한다"
[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쌀을 지원한 것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벡스코에서 수찌 여사와 한·미얀마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쌀을 보내 준 것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시하는 숭고한 행동이었다"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되어준 미얀마 국민들과 고문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수찌 고문은 "저희가 무엇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친구로써 한국과 함께 섰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까도 한반도 평화에 대해 세션을 가졌었는데 미얀마는 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대한민국에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찌 고문은 "평화라는 개념은 저희가 물질적인 이익보다는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정신적인 평화가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하기로 했다"며 "직업, 교육, 환경, 수산 부분으로 양국 협력을 더 확대해 우리의 우정이 굳건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수찌 고문은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이렇게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하는데 특별히 교육을 통해서 양국의 젊은 세대들이 함께 서기를 원한다"며 "경제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우위를 더 돈독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찌 고문은 "주미안마 한국대사가 매울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있는 우리의 대사도 그만큼 열심히 했기를 바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채송무 기자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