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분리막 제조기술 연구개발' 착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고순도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이하 태얀 IGCC)을 활용, 발전소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분리 및 정제할 수 있는 '고성능 분리막 제조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중인 고성능 분리막은 니켈 합금막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는 팔라듐 합금막 대비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다. 5월 기준 kg당 4만6690달러인 팔라듐 대비, 12달러에 불과한 니켈이 3890배 저렴하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태안 IGCC 현장전경 [사진=서부발전] 2019.11.27 jsh@newspim.com |
합금막 안정성은 크게 화학적 안정성(부식, 화학 반응)과 물리적 안정성(수소 취성, 물리적 손상)으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수소, 분진이 있고, 화학적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황화수소와 같은 산성가스와 수분이다.
태안 IGCC에서 만들어지는 합성가스는 고온 및 고압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조건에서 생산된다. 화학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산성가스가 미량 혼합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서부발전과 서울대 공동 연구진은 니켈 합금막의 안전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유일의 IGCC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를 활용해 수소생산 연계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사업화 추진으로 고순도 수소생산 등 수소관련 신사업 분야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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