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원자로 부근서 차량만 정기적 관측"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최근 일부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원자로 가동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7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과 이달 14일 상업용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 "5㎿(메가와트) 원자로 부근에서 차량이 정기적으로 관측되지만 원자로 가동이 재개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7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과 이달 14일 상업용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 "5㎿(메가와트) 원자로 부근에서 차량이 정기적으로 관측되지만 원자로 가동이 재개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2019.11.28 noh@newspim.com |
38노스는 이어 실험용 경수로(ELWR) 동쪽과 남서쪽 방향으로 차량이나 물체가 포착됐지만, 위성사진만으로는 종류와 목적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다만 "원자로 가동상태를 나타내진 않지만 ELWR에서의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지난 9월 방사화학실험실 쪽에서 원통형 같은 용기가 다수 포착된 바 있지만, 현재는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와 마찬가지로 원통형 용기의 용도를 알아낼 충분한 정보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영변 핵시설 내 연구·관리 건물의 보수공사도 계속 되고 있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8월에 없어진 2층짜리 건물 대신 3층짜리 건물이 신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8노스는 우라늄 농축시설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에서도 별다른 활동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4일 풍강리 철도 시설에 있던 3대의 특수철도차량이 20일 사진에는 기관차에 연결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38노스는 "이 기관차는 26일 출발했으며, 차량에 실려 있는 내용물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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