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홍콩인권법' 미·중긴장 고조에 세계증시 랠리 중단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8:37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07:0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28일 세계증시가 4일 간의 상승 랠리를 중단하고 정체됐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최근 며칠 간 2018년 1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다가 이날 상승 흐름을 멈추고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 지수는 여전히 11월 들어 지금까지 3% 가까이 상승하며 6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와 기술 관련주 등 무역에 민감한 종목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0.3% 가량 하락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27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은 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돼 하원에서 의견조정 후 지난 20일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이에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미국이 중국 내정에 심각한 간섭을 했으며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항의했다. 러 부부장은 "(홍콩인권법 서명은)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자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국의) 나쁜 패권주의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1단계' 무역합의를 향해 진전을 보이던 양국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며, 오는 12월 15일 미국이 예고한 대중 관세 부과를 앞두고 무역협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3일 연속 사상최고 종가로 마감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는 한산했으나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과 소비지출 지표 호재에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반면 그 외 지역의 경제성장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일본 소매판매는 소비세 인상의 여파로 2015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감소하며 수출과 제조업 지표에 이어 일본 경제에 악재를 보탰다.

이에 따라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2%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홍콩 항셍, 중국 CSI300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려 일본 엔화가 미달러 대비 2% 급등하고 있다. 호주달러와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0.2% 가량 하락 중이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