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황운하 "김기현, 직접 수사대상 된 적 없고 소환조차 안해"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1:57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서 밝혀
"장어집 회동 명백한 허위…송철호 1대1로 두번 만났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경찰청장(당시 울산경찰청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직접 수사의 대상이 된 적도 없고 소환도 하지 않았다"며 하명수사 의혹을 반박했다.

황 청장은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 전 시장의 형과 동생이 고발된 사건에서 김 전 시장도 피고발인이었다. 하지만 김 전 시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소환조사를 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참고인으로 신분을 전환시키고 한 번도 소환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황 청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5~6개월 앞두고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가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기현 전 울산광역시장. 2019.03.19 yooksa@newspim.com

그는 "경찰은 선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발된 것만으로 피의자 입건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언론에 알려지면 오해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했다. 김기현 전 시장 주변 인물들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 중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김기현 전 시장이 몸통이었다. 그런데도 경찰은 김기현 전 시장이 낙선 전후에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 청장은 그러면서 일련의 검찰 수사에 대해 "경찰에 대한 검찰의 보복이자 자신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황 청장은 "김 전 시장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 무혐의 처분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춰갔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해 추가 범죄 사실을 밝히는 것을 막는 등 수사를 방해해 당시 울산경찰 수사팀이 매우 분개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황 청장은 "검경의 힘겨루기 사례로 여겨지는 이른바 '고래고기 사건'의 앙갚음이자 자신을 공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황 청장은 김 전 시장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결과와 검찰의 불기소, 무혐의 처분 등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황 청장은 한국당이 자신을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것을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다시 수사하는 것을 두고 "울산경찰 수사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뭔가 역어 보려고 하는 시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송철호 울산시장과(당시 시장 후보)의 '장어집 회동'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송철호 후보라든지 서울에서 내려온 인사 이런 사람들과 함께 만난 사실이 없다. 장어집에서 만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황 청장은 "송 후보를 개인적으로 만난, 그러니까 개인적이라는 것이 그런 사람들과 함께 만났다는 것이 아니라 1대1로 만난 사실이 두 번 있다"며 "그건 어찌어찌 된 경위다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밝혀 왔던 내용"이라고 했다. 황 청장은 울산경찰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후보로 유력했던 송철호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