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11월 미국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동시에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일(현지시간) 11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6만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으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 15만건을 큰 폭 하회했다.
10월 수치는 12만5000건에서 12만1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ADP가 발표하는 민간 고용은 오는 6일 발표가 예정된 미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에 앞서 발표됐다. 시장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파업 종료 영향으로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8만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빛을 잃고 있다"며 "일자리 성장세가 여기서 더 둔화된다면 실업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GM 노동자의 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재화 생산업에서는 지난달 1만8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도 8만5000건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무역 및 운송업 신규 고용이 1만5000건 줄었으며 정보 서비스업은 8000건 감소했다.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업도 3만9000건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 신규 고용자 수는 2만7000건 늘었다. 50명 이상 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서는 2만9000건, 50명 미만의 소기업 신규 고용은 1만1000건 증가했다.
미국 ADP 민간 고용 추이 [차트=AD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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