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소환 조사했다.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잇따르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주 김 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창원=뉴스핌]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오후 창원 경륜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야제 '아세안 판타지아'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4 photo@newspim.com |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 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과 금융위원회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지사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중단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지사는 검찰에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김 지사뿐 아니라 윤 실장과 천 선임행정관 역시 소환해 조사했다. 아울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이에 따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이미 "조국 민정수석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황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조 전 장관을 소환해 감찰 중단 배경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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