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국비 8억원을 확보, 2020년부터 총사업비 20억원 규모로 시범지역 5개 시군 4000여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국민참여예산을 통해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시범사업이다. 미래세대의 건강과 친환경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임산부에게 1년간 공급한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전남에선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장성군, 신안군, 5개 시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범지역 임산부는 총 지원금의 20%인 9만 6000원을 부담하면, 임신부터 출산 후 1년까지 최대 12개월간 48만원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입 비용을 지원받는다.
사업 대상 임산부는 2020년 1월부터 해당 지역 읍면동 주민센터에 사업을 신청하고, 2월부터 구축되는 주문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농·축산물, 유기가공식품으로 구성된 꾸러미 상품을 주문하면 편리하게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꾸러미 공급을 바라는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할 공급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주문·결제 시스템 구축, 꾸러미 상품 구성 등 시범사업 시행을 준비했다.
유동찬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전남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챙기고,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로 농가 소득도 높이는 일석이조 사업"이라며 "앞으로 전남 전 지역의 임산부가 혜택을 받도록 확대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선순환체계 구축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