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애덤 스콧이 대회 '루키'인 나를 잘 리드해줬다. 덕분에 실력이 나와 중요한 포인트를 따냈다."
안병훈(28)과 애덤 스콧(39) 인터내셔널팀은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055야드)에서 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2019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각자 볼로 경기)에서 토니 피나우(30) 브라이슨 디섐보(26) 미국팀을 1홀남기고 2홀차로 이겼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안병훈 팀이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에서 승리했다. [사진=PGA] 2019.12.10 yoonge93@newspim.com |
이날 안병훈은 6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잡았고, 애덤 스콧은 버디 2개와 17번홀(파4) 쐐기 파퍼트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병훈은 경기 후 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좀 긴장이 될 수 있었던 날이었는데, 그래도 아침부터 애덤 스콧하고 아침도 같이 앉아서 먹고 해서 무언가 심적으로 편해진 것 같다. 첫 홀에 들어 갔을 때 많이 떨리지는 않았고, 그냥 아드레날린만 조금 더 분출된 상황에서 샷을 한 거라서, 드라이버도 잘 쳤던 것 같다. 아주 다행인 게 나는 대회 루키이고 애덤 스콧은 몇 번 쳐본 선수로서 잘 리드해 줬다. 덕분에 내 실력이 나와서 중요한 포인트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덤 스콧과의 팀 플레이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매 홀 우리 게임 플랜에 신경 쓰면서 치고, 무조건 둘 다 그린에서 퍼팅을 하자 라는 느낌으로 쳤다. 그러다 보니까 버디도 좀 나오고, 거의 보기로 진 홀이 없이 거의 버디로 이기거나 파로 잘 막아서, 쉽게 이겼다고는 할 수 없지만 되게 편안한 상태에서 친 거 같다. 하루 종일 좀 기분 좋게 자신감도 있고, 그렇게 쳐서 되게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시합 전부터 얘기 했던 것이 내 실력만 나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좀 내 실력이 나오게끔 도와줬던 것 같다. 그래서 별 다른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그런 점들이 나 한 테는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처음 치는 거라 좀 떨릴 수도 있고, 어제부터 좀 긴장되었었는데, 오늘 다행히 내 실력이 나와서 이렇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원하는 시작이었던 같다. 첫 날이 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포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이제 좀 다시 다들 안정감 있게 릴렉스하고 너무 들뜨지도 않고 그런 상태에서 치면 될 것 같다. 우리가 포섬이 항상 약해서, 선수들이 아직은 너무 들떠있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페어링 준비를 잘해서 계속 페달을 쉬지 않고 달려 나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할 듯 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4승1패로 크게 앞섰다. 미국팀에서는 타이거 우즈(44)와 저스틴 토마스(26) 팀이 유일하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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