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2만4066.12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59% 뛴 1747.20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백악관 인사들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합의 도출은 "확실히" 마무리 됐다고 밝히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앞으로 2년간 대중 수출이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간밤 강세를 보인 뉴욕 증시는 수출주들의 주가를 뒷받침했다. 16일 다우존스지수는 0.36% 올라 2만8235.89포인트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71% 뛴 3191.45포인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1% 상승한 8814.23포인트에 마감했다.
미쓰비시 UFJ 고쿠사이 자산운용의 이시가네 기요시 수석 펀드 매니저는 뉴욕증시 강세가 "일본의 전자 부품과 중장비, 원자재 공급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추후 미중 관계가 쉽게 경색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석영유리 생산업체 도소와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업체 M3는 각각 5.21%, 4.7% 상승했다. 석유화학 회사인 인펙스는 3.97% 뛰었다.
반면, 광고마케팅회사인 덴츠와 해운사 미쓰이E&S는 각각 6.28%, 3% 내렸다.
중국 증시는 무역 합의 이행을 통한 경제 낙관론이 제기되자 연일 상승했다. 또한 전날 나온 11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 밖 호전을 보여 이틀 연속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7% 상승한 3022.4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 오른 1만306.03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1.36% 뛴 4041.8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24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2% 뛴 2만7815.14포인트, H지수(HSCEI)는 1.64% 상승한 1만955.9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32% 오른 1만2097.0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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