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 "토론토 투수 보강, 류현진 영입에 방해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야마구치 슌을 영입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18일 "토론토와 야마구치 슌(32)이 입단 계약에 합의했으며, 현대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마구치는 토론토와 2년 600만달러(약 70억원)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토론토는 요미우리에 이적료 12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토론토가 일본 투수 야마구치 슌을 영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12.18 taehun02@newspim.com |
요미우리 에이스로 활약한 야마구치는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야마구치는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선발돼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토론토가 야마구치를 영입해 투수층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다른 선발투수 영입을 위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매체는 토론토가 야마구치와 비교적 적은 6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이유가 류현진을 염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김광현(2년 800만달러) 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CBS스포츠는 "만약 토론토가 류현진을 얻기 위해 돈을 쓸 의사가 진정으로 있다면, 야마구치와 맺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계약은 류현진 영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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