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왕궁맨션이 최고 35층 이하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왕궁아파트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지난 1975년 입주한 왕궁맨션은 용산구 이촌동 300-11번지에 위치했다. 현 용적률 137%로 전용면적 102㎡ 아파트 5개동 250가구로 구성됐다.
이번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따라 임대주택 50가구를 포함한 총 300가구, 용적률 238.17%, 최고 35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서울=뉴스핌] 왕궁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2019.12.19 donglee@newspim.com |
도시계획위원회는 해당 사업장의 주민복리시설과 파출소 부지를 애초 계획보다 확대하는 내용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임대주택 29가구를 기부채납 받았으며 재건축 소형주택으로 21가구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지난 3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이어 5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도로, 공원 대신 임대주택을 기부채납할 수 있도록 된데 따른 것이다.
왕궁맨션은 동부이촌동 아파트 단지 가운데 한강조망이 가능한 한강변 인접단지다. 이미 강남 수준의 아파트 단지로 자리매김한 래미안 첼리투스와 한강 자이가 인접해 있다. 또 강북지역 재건축 단지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한강맨션도 인접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정 가결에 따라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해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염원인 주거환경 개선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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