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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명예훼손·무고' 이해찬 등 민주당 의원 경찰 고발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2:30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7:24

[서울=뉴스핌] 이학준 황선중 기자 = 우리공화당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무고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우리공화당은 20일 오전 이 대표와 홍익표, 정춘숙 민주당 의원 등 3명을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우리공화당은 "홍 의원과 정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 무한 책임 및 홍 의원과 정 의원의 위법행위를 승인 또는 묵인, 방조한 책임으로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9.12.16 mironj19@newspim.com

앞서 지난 16일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 서울·인천·경기 지역 시·도당이 주재하는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가 열렸다.

당시 한국당 당원 뿐만 아니라 각종 보수단체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국회가 봉쇄됐다. 일부는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 및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을 빚었다.

이후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정 의원은 지난 17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등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홍 의원은 "국회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며 "폭력이 자유로 둔갑하고, 폭력배들의 집회가 정당행사로 포장되고, 집단폭력이 당원집회로 용인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공화당 측은 논평을 통해 "정 대변인과 홍 대변인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대변인으로 전락했다"며 "국회사무처와 경찰에 전화 한 통만 해도 아는 사실로 국민을 속이고 우리공화당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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