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 화제를 불러온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재활 훈련을 모두 마쳤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25)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진행했던 재활 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일본에서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투수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재활 훈련을 마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데뷔 첫 해 투수로는 10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남기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에만 전념하며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등을 기록했지만,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비교적 일찍 시즌을 마감한 오타니는 재활 훈련에 전념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특히 팔꿈치 재활도 모두 마치며 '투타겸업' 가능성도 높였다.
ESPN은 "에인절스 구단이 아직 오타니의 활용 계획을 확실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날 우완 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1년 총액 9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아직 류현진을 영입리스트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ESPN은 "에인절스는 여전히 FA 시장 최고 투수 자원인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