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리도로 전국 330개 1732㎞ 지정
도로청소차 운영 횟수 확대 등 집중관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 330대 도로를 집중관리 도로로 지정하고 도로청소차 운영 횟수를 획대하는 등 집중관리에 나선다.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의 하나로 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청소차를 확대·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1일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 이행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광명시는 21일 가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로 도로변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
국립환경과학원의 '2016년 대기오염물질 배출통계에 따르면 도로에 쌓여 있다가 차량주행 등으로 인해 날리는 먼지는 도로 미세먼지는 전국 초미세먼지(PM2.5) 총 배출량 10만427t의 약 7%(7087t)를 차지한다.
환경부와 17개 시·도는 도로 미세먼지 노출인구와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각 시·군·구별로 1개 이상의 집중관리도로를 지정해 전국 총 330개, 1732㎞를 지정했다.
이에 따라 관련 지자체에서는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12~3월) 동안 집중관리도로의 도로청소를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도로주변에 존재하는 건설공사장 등 주요 유입원을 파악해 발생억제를 위한 세륜시설 운영 등 적정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도로에 유입될 여지가 있는 먼지는 사전에 청소한다.
도로청소는 고압살수차, 진공노면청소차, 분진흡입차 등을 이용한다. 기온이 5℃ 이상인 경우에는 진공청소와 물청소를 병행하고 5℃ 미만인 경우에는 물청소를 하지 않는다.
아울러 도로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수도권 내 일부 집중관리도로를 대상으로 도로 미세먼지 제거 현황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련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시행 준비가 완료된 일부 지자체는 올해 12월 1일부터 집중관리도로의 도로청소 운영을 확대했고 내년 1월부터는 전국 지자체에서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 집중관리도로 운영을 통해, 도로 미세먼지를 즉각적으로 제거하여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 기간 미세먼지를 선제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