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한일 정상회담만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오랜만에 마주 보며 회담을 하고 안전보장 협력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단지 이번 정상회담만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도모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24 Kyodo/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징용 문제와 관련 외교 당국 간 협의를 계속하고 한국 정부의 책임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 또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 "(징용 문제는) 법적 기반의 근본에 대한 문제"라며 "국가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양국 분쟁을 해결할 조치를 마련하는 것은 한국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징용 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 국제법 위반이며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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