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그룹 신년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았다.
정 수석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에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수석 부회장은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를 강조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을 가시화 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동시에 '스타트업 창업가'와 같은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든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최종적으로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기업가치이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사업의 본질적 의미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이동의 진화는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일이며,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영역에서 인간 중심의 스마트 이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새해 메시지에 담았다.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열의도 피력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우리의 혁신과 함께 할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4종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차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전기차는 2021년 초 전용 모델 출시를 필두로 2019년 9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을 운영한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체계도 도입해 2024년 출시 차종에 최초 적용한다.
정 수석 부회장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하여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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