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올해 수익성 제고와 내실성장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며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롯데건설] |
하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수익성 제고 ▲기본과 원칙의 경영체질 강화 ▲글로벌 및 미래시장 개척 ▲스마트한 조직문화 정책 등 4가지를 강조했다.
하 대표는 "국내 건설시장은 정체나 축소가 예상되므로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별 사업수행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임대사업과 개발사업의 특화 시장을 선점하고 화공플랜트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시공 형태를 벗어나 밸류체인의 전후방을 확장해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업의 기본인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의식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각종 안전사고가 소중한 생명은 물론이고 회사 이미지뿐만 아니라 수익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와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시장 개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숙명"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2년 전부터 본격 진출한 동남아시장의 수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신뢰성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해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전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며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스마트한 건설환경을 확대하고 이미 구축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예정된 대규모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에 최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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