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자택서 아이 숨지게 해 구속
경찰, 부친은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송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5살짜리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어머니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버지 B씨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뉴스핌DB |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자신의 딸 C(5)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 가량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가 아이가 의식이 없다며 살려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의료진은 C양의 몸 여러 군데 멍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A씨를 신고했고, A씨는 같은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A씨와 B씨를 상대로 C양에 대한 학대 여부를 조사했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양에 대한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