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원인 조사중, 발병 보고 체계 강화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우한(武漢) 화난(華南)시장을 중심으로 원인불명의 폐렴 감염 질환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내 교민 사회도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중 한국 대사관은 3일 인터넷과 SNS를 통해 한국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베이징 신경보에 따르면 3일 현재 원인불명의 바이러스 확정 진단을 받은 환자는 총 44명으로 늘어났고, 이가운데 1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시 위생 당국은 현재 환자들과 접촉한 주민들을 추적, 폐렴 원인에 대한 역학 조사와 의학적 관찰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환자 다수가 발생한 화난 시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원인불명 폐렴환자가 집단 발생한 중국 우한시 화난시장에 1월 1일자로 시장 휴업 공고문이 나붙은 가운데 점포 주인들이 경찰들의 통제하에 마지막 짐 정리를 하고 있다. 2020.01.04 chk@newspim.com |
우한시 위생당국은 이번과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이 겨울과 봄에 산발적으로, 때론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며 증상은 발열과 전신이 쑤시고 아프거나 일부 호흡곤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은 원인 불명의 폐렴이라는 사실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경보는 의학 전문가를 인용해 종류에 따라 어떤 폐렴은 쉽게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것도 있다며 이전의 사스 때와 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일단 즉각적인 보고를 통해 병의 상태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베이징 교민사회 인터넷 카페와 SNS에는 우한 출장 여행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4일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물지 말고 외출전후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며 "일반 독감처럼 원인 불명의 폐렴도 일부는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환자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01.04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