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정체성 고집 안 돼, 미래 세대 길 열어주는 통합 필요"
"한국당과 새보수당 외에도 중도세력과 통합 시도 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9일 보수대통합을 목표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신통추위)를 구성한 가운데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위원장에 임명된 것에 대한 인사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서 통합을 추진하는데 있어 혁신, 확장, 미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혁신은 필수"라며 "좁은 정체성만 고집해서는 안 되고 확장해야 하고, 미래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이날 국민통합연대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차 연석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기존 정당과 보수 진영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2020.01.09 kilroy023@newspim.com |
박 위원장은 또 "이번 총선은 대선같은 총선"이라며 "이 나라의 운명이 갈림길에 있는데 그 길에서 대한민국 미래에 희망을 줄 대안 세력 기틀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통추위가 한국당에서 말한 통합추진위원회와 같은 것인지를 묻자 박 위원장은 "동일한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며 "당 밖에 제 세력들이 연합해서 만드는 추진위원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통추위가 신당 창당을 위한 절차를 수행하는 기구냐는 질문에는 "지금 혁신통추위는 법적 기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당과 새보수당만 얘기하는데 제세력들과 통합하려는 것은 새로운보수 말고 중도의 여러 세력들을 뜻하는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도 돌아올 것이고 그러면 확장적 통합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의 질의응답에 따르면 앞으로 혁신통추위 연석회의는 정례화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당, 새보수당 그리고 시민단체 등에서 고정 위원들을 추천받을 계획이다.
'통합 신당을 언제까지 창당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에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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