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노출 곤란한 화학사고·테러 대응 간접체험 교육
화학사고·테러 전문기관 특화 체험·실습형 전문교육 운영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대응이 어려운 화학사고에 대한 입체적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증가현실·가사현실 훈련센터가 문을 연다.
화학물질안전원은 16일 오전 10시 30분에 대전 유성구 소재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류동관 국군화생방사령부 사령관 등의 관계기관 대표를 비롯해 사업수행기관, 화학사고·테러 분야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가상현실 체험실 전경 및 광학식 동작 추적 카메라 [사진=환경부] 2020.01.15 fedor01@newspim.com |
훈련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화학물질안전원 '화학시설 테러·물질 누출유형별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사업'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증·가상현실 시뮬레이터 개발사업' 성과의 융합 결과물이다. 총 277.2㎡ 규모이며, 증강현실 체험실과 가상현실 체험실로 구성돼 있다.
증강현실 체험실에서는 원료 공급부터 화학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실제 설비 모형 그대로 재현해 저장탱크, 반응기 등 설비의 작동원리, 안전장치, 누출 시 응급조치절차 등을 숙달할 수 있다.
가상현실 체험실은 광학식 동작 추적 카메라 26대를 설치해 3~4인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가상의 환경 속에서 '개인보호장비 착용–누출부위 확인–누출차단–개인제독' 등의 대응절차를 실습할 수 있다.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 원장은 "환경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현재는 교육·훈련을 위해 교육장을 임대해서 좁은 공간에서 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10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신청사를 이전해 교육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가기관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체험형·실습형 전문 교육과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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