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호주 드디어 비 온다...산불엔 단비지만 산사태 등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7:1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수십년 만에 최악의 산불과 가뭄으로 말라붙은 호주에 드디어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우와 번개, 우박 등으로 또 다른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기상당국은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 사이 30mm~80mm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불 연기로 뒤덮인 캔버라 인근의 숲에서 캥거루 한 마리가 뛰어다니고 있다. 2020.01.05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산불방재청(RFS)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비가 모든 산불을 꺼주지는 않겠지만, 산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에게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라며 "비소식은 크리스마스, 생일, 약혼, 결혼, 졸업 선물을 모두 합친 것 만큼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비는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 간 가장 절실한 지역에 비가 충분히 내려줄지는 불확실하다고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몇 시간 만에 몇 달에 걸쳐 내릴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반면, 산불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는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산불 진화에 터닝포인트가 될 정도의 비가 내리지 않은 상태인 데다, 폭풍우에 따른 번개가 새로운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호주에서는 수년 간의 가뭄이 이어지고 산불로 나무들이 불타버려 산사태 위험도 상당히 높다. 빅토리아주에서는 4m 깊이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가구과 사업장에서 1만건 이상의 정전이 발생했다. 멜버른 일부 지역에서는 77mm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산불로 호주 전국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했고,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3000채 이상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또 서울시 면적의 165배에 이르는 1000만 헥타아르(10만㎢)가 넘는 숲과 들판이 잿더미로 변했다. 호주 소방당국은 미국 등 외국 지원에도 불구하고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 토종 동식물 피해도 어마어마하다. 생태학자들은 호주 전국에서 10억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산불에 희생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호주 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속적 폭염과 가뭄으로 더욱 심화됐다. 지난주에는 호주 전역에서 정부에 기후변화 대응을 확대하라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호주 산불과 가뭄, 로드킬 등의 이유로 부모를 잃은 아기 캥거루와 왈라비들이 퀸즈랜드주에 위치한 야생동물 병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2020.01.15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