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과 유엔(UN)본부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들이 18일 일제히 평양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NHK에 따르면 김성 주UN대사와 지재룡 주중 베이징(北京)대사, 조병철 주앙골라 대사 등은 이날 점심 무렵 베이징 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평양을 향했다.
NHK는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교섭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북한 지도부가 사태 타개책을 검토해 향후 방침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은 1년에 한 번 정도 각국에 주재하는 대사들을 모아 회의를 연다"며 "이번엔 지난해 말 중요정책을 결정했던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4일에 걸쳐 열렸던 데 이어, (대사들을 모아) 향후 대외정책을 협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시한'을 내세워 미국에 선(先) 제재해제 등 적대 조치 철회를 요구했지만 미국이 응하지 않으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정체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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