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기관 개혁 메시지 여부도 관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설 민심, 남북협력,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보회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3주 만이자 올해 들어서는 처음 열리는 회의다. 수보회의는 통상 매주 월요일 열리고 있으나 이달 6일은 신년사 발표(7일) 하루 전날, 13일은 신년 기자회견(14일) 하루 전날이라는 이유로 생략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1.14.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명절 민심을 잘 살피며 민생·경제 챙기기에 힘써 달라는 메시지를 던질 전망이다.
남북협력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도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와 신년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 방문 재추진 의사를 밝히며 접경지역 협력, 도쿄올림픽 공동입장·단일팀 구성,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을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국제사회의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며 북한 개별관광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수보회의에서 북한에 답변을 촉구하는 문 대통령의 구체적 발언이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만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의 권한도 많이 커졌기 때문에 경찰에 대한 개혁법안도 후속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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