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청북도·경기도·진천군·청주시·화성시·안성시 등 6개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철도유치민간위원회 발족식과 민·관 합동결의대회가 20일 진천군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됐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민간합동결의대회가 20일 진천군 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사진=진천군] |
이날 결의대회에는 수도권 내륙선 노선을 처음 제안한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심상경 민간위원회 위원장, 경대수 국회의원, 도·군의원, 공동추진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철도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국내 유명곡을 개사한 '기찻길 옆 진천군', '진천철도 999'등을 진천어린이합창단이 유쾌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족한 철도유치위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를 위한 순수 민간차원의 자발적 설립단체로 진천 각계 인사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철도유치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본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토론회, 군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는 등 수도권 내륙선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6개 지방정부가 공동추진 중인 수도권 내륙선은 이 날 민·관 합동결의대회를 계기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탄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총 연장 78.8km의 수도권 내륙선은 2조5000억 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해당 구간을 34분 만에 주파가 가능한 준고속철도 노선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격려사에서 "오늘은 철도유치 현실화를 위해 관과 민의 결의와 지혜를 한데 모으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때까지 모든 역량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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