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반동성애국민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반동성애단체는 21일 "국방부와 육군은 트랜스젠더 수술을 통해 스스로 성기를 훼손해 군 병원에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육군 A하사의 일탈 행위를 용인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동성애국민연합 등 8개 반동성애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부당 간섭해선 안 되며, 육군 전역심사위원회는 즉각 전역 조치 의결을 통해 대한민국 군대의 군기를 엄정히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등 반동성애단체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2020.01.21 clean@newspim.com |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휴가를 내고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후 진료를 위해 군 병원에 입원했으며, 군 병원은 A씨에 대해 의무조사를 실시한 뒤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렸다. A씨는 현재 계속 복무 의사를 밝힌 상태로, 오는 22일 군 복무 적합 여부를 결정할 전역심사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와 관련해 "A씨는 수술 후 회복만 이뤄지면 바로 정상적인 복무가 가능하고, 당사자 역시 어렸을 적부터 꿈꿔온 군인의 길을 계속해 걸어가고자 하는 상황에서 전역시킬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동성애국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군인권센터 기자회견 뉴스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군기가 엄정해야 할 대한민국 군대에서 군 복무 중인 현역군인이 한국군 최초로 성전환수술을 받고 트랜스젠더 부사관으로 탄생했다는 것이며, 이를 환영한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일반 국민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사안임에도, 군인권센터는 마치 대단한 업적을 이룬 양 자화자찬식 기자회견을 열었으니 기가 막힌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군대는 여군과 남군의 입대기준이 다르며 남녀 경쟁률도 차이가 크다"며 "그런데도 남성군인이 성전환수술을 받고 여자군인으로 자동 편입된다는 건 공정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육군 전역심사위원회는 즉각적으로 트랜스젠더 부사관 A하사를 전역 조치 의결하기 바란다"며 "그리고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A하사나 군인권센터의 억지 주장에 현혹되지 말고 전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0일 육군이 A씨의 전역심사위원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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