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지 사흘째인 21일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권영수 LG그룹 부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1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났다.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회장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39분간 유족들을 위로하고 돌아갔다.
이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온 뒤 "신 명예회장과 어떤 인연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영자 이사장과 친구"라며 "신동빈 회장도 아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날 빈소에는 배우 김학철씨와 박찬호 전 야구선수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찬호씨는 이날 "미국에 간 초창기부터 롯데호텔 홍보대사를 했는데 한국에 들어와 스케쥴이 맞으면 신 명예회장과 차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회장님께서는 일본에서 생활할 당시 일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셨는데 국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면서 "저처럼 국가를 위해 선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고 기쁘다고 이야기 하셨다. 또 회장님께서 쓰시던 방을 제게 선뜻 내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anp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