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속 분양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 전망
"금리인하 기대감 소멸...리츠 부진 당분간 지속"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부의 '12·16 대책' 여파로 주택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경기 호황에 따른 주택주 수혜가 기대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2.15 leehs@newspim.com |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16 대책 후속으로 지난 20일부터 9억원 초과 부동산 보유 가계의 전세대출이 중단되면서 주택시장에 보수적인 센티멘트가 확대됐다"며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기준과 4월말부터 진행될 분양가상한제 지역 대폭 확대 등으로 분양경기는 2020년 호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지연물량이 2020년 개시되는 것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특히 대형건설사 중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의 분양이 전년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건설사 실적 기저에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센티먼트 저점, 주식 매수시점' 관점에서 GS건설로 대표되는 주택주를 사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약세를 시현하고 있는 리츠에 대해선 2분기 이후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 금통위원 교체 전까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은 주택주 및 리츠주식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2분기 이후에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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