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서 심의·의결
통일부 "판문점 견학 국민들 편의 도모"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22일 판문점 견학 통합 관리 운영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1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제 31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2020년 판문점 견학 통합 관리 운영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세부적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업비 16억5500만원이 투입된다. 견학지원센터 운영, 지원인력 채용·관리, 견학차량 리스 등에 쓰인다.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사진=뉴스핌 DB] |
지금까지 일반 국민이 판문점 견학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했다. 학생과 교사, 공무원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서,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해 견학의 기회를 가져왔다.
이번 교추협 의결로 견학 신청 창구는 통일부로 일원화된다. 운영은 견학지원센터에서 맡을 예정이다.
통일부는 "국민들의 판문점 견학기회 확대와 편의를 도모하고자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운영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기금에서 무상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판문점 견학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다. 추후 재개 시점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교추협은 이와 함께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 사업비(41억2500만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경비 ▲남북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10억5000만원) 등 매년 진행해 온 대북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7건도 심의·의결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