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5주째 상승폭 축소
강남·송파·서초구 하락 전환...강남4구 보합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초강도 부동산 규제로 꼽히는 '12·16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5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값은 31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3% 올랐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20% ▲0.10% ▲0.08% ▲0.07% ▲0.04% ▲0.03%로 매주 축소하고 있다.
감정원은 "기존 인기단지와 재건축은 급매물이 증가하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모두 하락 전환돼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1.23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전주 0.01%에서 이번 주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강남구(-0.02%)와 송파구(-0.01%), 서초구(-0.01%)는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 등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모두 하락 전환했다. 양천(0.05%)·동작(0.03%)·강서구(0.02%) 등 대다수 지역도 상승폭이 축소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9%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52%), 세종(0.34%), 경기(0.19%), 대구(0.18%), 울산(0.10%), 부산(0.04%), 서울(0.03%) 등은 상승, 제주(-0.08%), 충북(-0.08%), 경북(-0.06%), 강원(-0.06%)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랐다. 전주(0.11%) 상승폭보다 0.01%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서울 1분기 입주물량은 약 1만7000가구로 전년(1만1500가구)보다 늘어난 데다,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0.34%), 세종(0.23%), 울산(0.21%), 경기(0.17%), 대구(0.17%) 등은 상승, 제주(-0.07%), 충북(-0.03%), 경북(-0.02%), 전북(-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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