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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피스시장 최대 물량 풀린다...공실·수익률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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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산업단지 및 여의도에 공급 집중
"공실률 상승 불가피...권역별로 양극화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올해 대형 오피스빌딩이 대거 준공을 대기하고 있어 공급 물량이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새로 공급된 오피스빌딩이 임대인을 찾기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공실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대형 오피스빌딩 준공이 집중돼 임차인들이 임대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2019.11.04 dlsgur9757@newspim.com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총 37개 동, 연면적 257만㎡ 규모의 오피스빌딩(면적 3300㎡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1년 오피스빌딩(233만㎡)을 넘어선다.

올해 서울에는 도심·강남·여의도권역을 제외한 기타권역에 신규 오피스빌딩이 집중돼 있다. 공급 면적은 124만㎡로 전체 물량의 48%에 달한다.

이는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대규모 오피스빌딩이 잇따라 공급되는 영향이 크다. 연구개발(R&D) 시설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면적이 업무시설로 사용된다. 마곡산업단지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44만5123㎡) ▲이랜드글로벌 연구개발센터(24만6003㎡) ▲에스오일 마곡 기술개발센터(3만4918㎡) 등이 준공될 예정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도 대형 오피스빌딩이 몰려 공실률이 급증했던 지난 2012년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SK증권에 따르면 여의도 일대에 Two·Three IFC가 잇따라 공급됐던 지난 2012년 당시 공실률이 11%까지 증가했었다.

올해 여의도권역에도 52만㎡ 신규 오피스빌딩이 공급된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통일교주차장터에 지어진 파크원(Parc. 1) 타워가 대부분 면적을 차지한다. 파크원 타워 1은 22만4969㎡, 타워 2는 16만2217㎡ 규모다. 여의도동에는 KB국민은행 여의도 통합사옥(6만7683㎡)과 여의도우체국 재건축 오피스(6만9103㎡)도 준공이 예정됐다.

여의도권역에는 새 건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이 새단장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본관과 국제회의장은 올해 리모델링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여의도 HP빌딩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건물 저층부를 수평 증축해 면적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업무시설에서 상업시설로 용도가 변경된다.

다른 권역들은 공급 물량이 양호한 편이다. 도심권역에는 종로구 평동 게이트타워(8만4824㎡), 중구 남대문로5가 SG타워(12만5367㎡) 등을 포함한 22만㎡ 규모 신규 오피스빌딩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권역에는 역삼동 HJ타워(4만1706㎡)를 비롯한 13만㎡, 경기 성남시 분당판교권역는 삼평동 한국타이어 신사옥(4만7940㎡), 정자동 두산분당센터(12만8620㎡) 등 20만㎡ 규모가 예정됐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대규모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특히 물량이 집중된 마곡산업단지와 여의도동 등은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권역별로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임대인들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올해 신규 오피스빌딩 신규 급증은 임대시장에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신규 공급된 임대 물량이 모두 임대인을 찾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이 집중되는 서울 기타권역과 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분당판교권역과 강남권역은 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도 "신규 오피스 공급 증가로 올해 오피스 임대시장은 공실률이 양극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 건물의 입지 및 공실률 등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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