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현재 中 티베트 등 7711명, 일본 11명으로 확대
중국 의심환자 1만2167명... 8만8693명 누적 추적 중 해지 2364명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일 오전 10시까지 전 세계 20개국에서 78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만 하루 사이 사망자가 38명 늘어났으며 확진자도 1737명 증가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자정 기준 중국 본토 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가 170명으로 하루 전보다 3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확진자는 1737명 늘어난 7711명이며 의심 환자는 1만2167명이라고 위건위는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2020년1월2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U.S. CDC] 2020.01.30 herra79@newspim.com |
앞서 중국 후베이성(省) 보건당국은 우한 코로나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62명, 4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명, 103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은 발병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곳이다.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티베트 자치구에서도 나왔다. 외딴 산악 지역인 티베트는 작년 12월 발병이 시작된 이후 중국 본토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유일한 곳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감염은 모든 성·직할시·자치구로 확산됐다.
우한 코로나는 중국 전역을 넘어 해외로까지 확산 중이다. 중국 본토를 제외한 해외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99명으로 추산된다. 해외에서 사망자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뉴스핌이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사이트와 일본 NHK방송 보도를 확인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본토를 제외한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태국 14명 ▲일본 11명 ▲홍콩 10명 ▲대만 8명 ▲마카오 7명 ▲말레이시아 7명 ▲싱가포르 7명 등이다.
또 ▲호주 5명 ▲프랑스 5명 ▲미국 5명 ▲독일 4명 ▲한국 4명 ▲아랍에미리트(UAE) 4명 ▲캐나다 2명 ▲베트남 2명 ▲캄보디아 1명 ▲핀란드 1명 ▲네팔 1명 ▲스리랑카 1명이다.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확진자 수는 7810명, 사망자 수는 170명이다.
중국 장쑤(江蘇)성 타이저우(台州)의 한 제조 시설에서 보호복으로 무장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검사 키트를 제조하고 있다. 2020.01.29 cnsphoto via REUTERS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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