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지역에 한해 외출‧외박‧휴가 등 제한"
"군내 확진자‧의심환자는 없어…中 방문 장병 예방 차원 격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언론에 보도된 확진자 발생 지역에 한해 병사들의 외출, 외박, 휴가 등 출타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론에 보도된 부분에 대해 외부활동 일부를 제한하고 자제하라고 부탁을 하고 있다"며 "또 혹시 그런 지역에 방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준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최 대변인은 이어 '면회 제한 지침은 없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그렇지는 않다"며 "부대 별로 판단을 해서 제한을 둘 사항이 있으면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 외에 외부에서 복귀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체온도 재고 여러 가지 조사들을 해서 이상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군내에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환자도 없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우한 폐렴 군내 확산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 방문 장병(장교, 병사 등) 중 일부 인원(124명)을 자택(65명) 또는 부대(59명)에 격리 중이다. 이들은 현재 증상은 없지만 군이 잠복기 감염 등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8일 박재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한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구성, 매일 상황 점검을 통해 대민 지원, 군 내 감염병 유입차단 대책 마련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특히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군의관·간호장교 등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총 106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와 검역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국방부는 30일 인천공항 검역소에도 추가 의료인력 107명을 파견해 정부 방역대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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