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올해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에 착수하는 등 하수도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올해 하수도분야에 사업비 124억원을 투입,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과 하수관거 정비사업, 농어촌마을 하수도 확충 등 깨끗한 하수처리시설을 확대 보급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이 본격화 된다.
해남군 청사 [사진=해남군] |
현재 하루 9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아파트 신축과 마을하수 처리구역 확대 등으로 하수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총사업비 170억원(국비 50%)을 들여 3000t을 증설할 계획이다.
해남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 중으로, 이를 반영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2월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한다.
또한 기존 일부 생산녹지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한 남외, 고도지구와 상업 및 주거시설이 확대되고 있는 관동마을 일원까지 해남읍 하수처리구역이 확대된다.
신안, 송용, 용정, 호천마을 등 해남읍 시가지 인근 주변마을의 하수관로 증설과 노후관로 정비, 하수도 시설 신설 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군은 하수처리장 증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비로 10억원을 확보, 오는 2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다.
농어촌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은 개별 정화조를 폐쇄하고, 공공하수도로 연결해 생활오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모아 정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그동안 하수처리 시설 용량과 거리 설정 기준 등 경제성이 미달해 하수처리구역에서 제외됐던 계곡 강절, 북일 만월, 옥천 영춘, 황산 산소마을 등을 하수처리구역과 통합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으로 하수처리시설 혜택에서 소외된 농어촌 지역의 기반 확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현산 시등, 송지 방처, 계곡 가학, 계곡 태인, 북일 흥촌, 북평 와룡 지구에 대해 하수처리장을 건립하고 하수관로를 매설하는 공사가 계속 추진중이며, 신규로 북평 서홍, 현산 신방지구에 대해 2022년 12월 준공 목표로 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 8개소의 사업이 완료되면 해남군 하수도 보급률은 52.8%에서 55.7%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화산방축, 황산한자 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이 준공돼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총 10개 마을 604세대 1113명의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명현관 군수는 "면단위 인구의 해남읍 유입과 아파트 입주, 2020 해남방문의 해를 통한 관광객 증가 등 요인으로 해남군 하수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해남군 하수도 보급률은 전남평균 80.7%(2018년 기준)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나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한 공공하수도 사업 확충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유지관리로 주민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