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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신종 코로나' 확진 11명…3차 감염 확인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6:14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6:28

2차 감염된 6번 환자 가족 2명 '양성'
일상→밀접 접촉자 재분류 혼선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됐다. 전날 2차 감염에 이어 이날 오후 3차 감염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3차 감염을 발생시킨 6번 환자의 경우 일상접촉자에서 밀접접촉자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지역 보건소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이 8번째 환자로 확인됐다"며 "아울러 5번, 6번 환자와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은 3명을 포함, 현재까지 확진환자는 11명"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1.31 pangbin@newspim.com

5번 환자인 33세 남성은 업무차 우한시에 방문한 뒤 지난 24일 우한시 인근 장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증상은 없었지만 25일 오후부터 몸살 기운이 생겼다.

5번 환자의 접촉자는 10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후 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인 1명에서 양성이 확인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55세 남성 6번 확진자는 22일 3번 환자와 서울 강남구 소재 한일관에서 저녁식사를 한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실시했다. 특히 3번 환자의 증상발현시간이 저녁식사 이후에서 이전으로 변경됨에 따라 일상접촉자에서 밀접접촉자로 변경됐다.

하지만 시간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지역 보건소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서 혼선을 빚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6번 환자 조사 과정에서 식사 당일 오후 1시부터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돼 접촉자수를 추가로 확대했다"며 "접촉강도를 재분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6번 환자는 접촉자 8명 가운데 가족 2명에서 확진이 확인됐다. 이로써 3차 감염자까지 발생했다. 정부는 감염자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전염성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8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이다. 중국 우한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해당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는(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현지시각 1월 30일 국제보건규약(IHR) 긴급위원회를 개최하고 "국제보건위기 상황(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을 선포하였다.

질본은 이에 따라 위험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된 상황은 아닌 만큼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행 '경계'로 유지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확산 방지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보건소에 이동형 흉부방사선촬영장비 지원을 포함한 지역사회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의사의 판단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배제할 필요가 있는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선제적 입원 격리와 신속한 확진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1.31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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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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