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증상자 2명 검체 검사 중, 4명은 자가격리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 확진자가 지난달 24일 경기 수원시를 찾아 친인척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12번 확진자 A(49·부천시 거주·중국 국적)씨는 지난달 24일 팔달구 화서1동에 있는 친인척 집을 방문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서동을 찾은 그는 친인척 6명과 함께 식사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1일 경기 수원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염태영 시장. [사진=수원시] 2020.02.01 4611c@newspim.com |
이후 함께 식사한 친인척 6명 중 2명은 발열 증상을 보여 '의사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1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다른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다.
시는 1일 오전,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친인척의 집과 그 주변을 방역 소독했다.
12번 확진자는 관광 가이드를 위해 일본체류 후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체류 당시 일본 내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일 재난대책 회의를 열고 "12번째 확진환자가 다녀간 집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수원시에는 1일 오후 4시 기준 의사 환자 4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 자가격리대상자 37명이 있다.
7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 보육교사는 1월 31일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폐쇄된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한 아파트단지 내 시립어린이집. 2020.01.31 4611c@newspim.com |
시는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와 수원시 SNS를 비롯한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증에 걸리면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우한시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수원시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시민들은 해외여행 전 '해외 감염병 나우' 홈페이지(http://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수시로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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