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사우디·러시아, 국제유가 안정 위한 석유 감산에 '공조'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10:48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13:36

압둘아지즈 국왕과 푸틴 대통령, 이례적인 통화
OPEC+, 일일 최대 100만 배럴 추가 감산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인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이 국제유가 안정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과 그 동맹국을 일컫는 'OPEC+'가 4일부터 이틀 동안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키로 한 데 대한 공조를 확인한 것이다. OPEC+는 14개 OPEC 회원국과 원유를 생산하는 러시아 등 비(非)회원국 10곳의 연합이다.

지금까지는 거론되는 감산 규모는 일일 50만배럴에서 100만배럴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사우디 국왕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통화를 하고,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 강구 회의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PEC+는 오늘부터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동기술위원회(JTC) 회의를 열고 감산 여부를 논의한다. OPEC+는 지난해 말 합의된 감산에 이어 단기적인 추가 감산을 논의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일일 5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합의된 일일 170만배럴에 더해 추가로 감산하는 것이다.

OPEC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사우디가 독자적으로 일일 100만배럴을 감산하는 것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현재 일일 생산규모는 970만배럴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급락세를 막기 위한 이번 OPEC+의 추가감산 합의는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국왕과 푸틴간의 통화 뿐 아니라 당초 회의 소집에 반대했던 이란도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을 다시 열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보다 한 달 앞당겨 다음 주 14일~15일에 개최되는 OPEC+ 정례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단기 감산규모에 대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1.45달러(2.8%) 하락한 배럴당 50.11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는 장중 낙폭을 3% 넘게 확대해 49.92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 역시 한때 54.41달러에 거래되며 작년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2.17달러(3.7%) 밀린 배럴당 5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신종 코로나 등장 이후 전 세계 수요 감소 우려와 세계 경제 성장 부진 가능성이 커지며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WTI는 1월6일 63달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낙폭이 심화되며 결국 이날 50달러 선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 기간 낙폭은 약 2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20% 낙폭은 유가가 조정기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RBC 마이클 트랜은 "석유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강력한 수요 충격을 느낀 적은 없다"면서,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석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