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USGA·R&A, '거리 증대 규제' 보고서 발표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08:21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08: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폭발적 거리 증대는 골프의 미래에 역행'한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
로컬룰 통한 거리 제한, 기량에 맞는 티잉구역 사용 등 방안 예상돼
향후 1년간 장비 메이커·설계가 등 골프관계자 의견 수렴해 구체안 내놓을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가 '거리와의 전쟁'에 나섰다.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대하는 샷 거리로 인해 골프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기구는 4일(현지시간) 그동안 광범위하게 연구해온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 개요를 공개했다.

핵심은 거리 증가는 골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멈춰야 하고, 약 1년 후 거리 증대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미국 및 영국골프협회는 4일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의 개요를 발표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거리 증대를 규제하겠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미국PGA 투어프로 리키 파울러의 드라이버샷 모습이다.  [사진=미국PGA투어]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샷 거리는 크게 늘어나고 그에따라 골프코스도 길어졌다. 1900년대 이전에는 엘리트 골퍼들의 평균 거리가 160~200야드였으나 지금은 미국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프로들의 평균거리가 294야드로 늘어났고, 장타자들은 310야드를 보통 날린다. 코스도 100년전에는 전장이 5400~5500야드였으나 최근엔 7200야드 정도로 길어졌다.

골퍼들의 거리 증대는 기존 코스를 덜 도전적이고 쓸모없게 만들었다는 것이 두 기구의 판단이다. 골프는 골퍼들의 갖가지 기량에 따라 결과가 평가돼야 하지만, 장타력 하나가 스코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 변수가 됐다는 것이다.

두 기구는 코스가 길어지면 그에 따른 부지는 물론 물이나 다른 자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를 파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자신들의 기량에 걸맞지 않은 긴 코스에서 플레이하게 되면 라운드 시간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골프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골프가 도전적이고 즐거우며 지속가능한 스포츠에서 일탈하게 된다는 얘기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대표는 "최근 100년간 거리 증대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골프가 앞으로도 즐겁고 지속가능한 게임으로 남기 위해서는 거리 증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 작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틴 슬럼버 R&A 대표도 "골프는 지금 기로에 와있다. 장비 메이커를 포함해 골프계의 당사자들과 함께 골프의 장기적인 융성을 위해 머리를 짜낸 결과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두 기구가 향후 클럽과 볼, 기타 거리관련 요소에 대해 어떤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45일내에 발표된다. 그것을 바탕으로 9개월~1년동안 장비 메이커, 코스 설계가, 대회 운영자 등 골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과정을 거친 후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시간표만 나왔다.

두 기구가 생각하는 안은 몇 가지로 예상된다.

첫째 로컬룰을 통한 거리 규제다. 이를테면 짧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거리가 상대적으로 덜 나가는 볼을 사용하게 하는 로컬룰을 둔다는 것이다.

둘째 골프 규칙은 이원화하지 않는다. 클럽·볼 등과 관련된 장비규칙은 현행대로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따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셋째 장비에 대한 제한은 더이상 추가하지 않는다. 예컨대 기존의 반발계수·그루브·사이즈 등의 규제 외에 추가로 장비 제작에 제한요소를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넷째 거리 규제의 주대상은 남자 엘리트골퍼다. 거리 증대는 남자 프로골퍼나 남자 아마추어 선수들에게서 나온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아마추어들에게는 기량에 맞는 티잉구역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현행 티잉구역은 아마추어들에게는 너무 멀게 설정된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5번아이언 거리에 36을 곱하면 그것이 적절한 코스 전장이다"고 말한다. 5번아이언 거리가 150야드라면 5400야드 길이로 셋업된 코스가 적당하는 얘기다. 100야드 나가면 3600야드, 175야드라면 6300야드, 200야드라면 7200야드가 적절한 코스 전장이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