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시에 국내 최초 우주분야 전문시험평가센터가 문을 열었다.
우주부품시험센터 전경 [사진=KTL] 2020.02.05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5일 진주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남도, 진주시, 지역구 국회의원 및 유관기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총 사업비 271억원을 들여 5940㎡부지에 연면적 414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완공됐다.
KTL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 30기를 구축한 국내 최초의 우주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험실에서는 우주 개발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발사환경(진동, 충격)시험, 궤도환경(열진공, 열주기)시험, 전자파 시험 및 소자급 개발품에 대해 우주 환경시험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KTL은 우주개발 부품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전용 시험시설을 찾아 해외기관 등에 의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어 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2018년 시장규모 2774억 달러를 돌파하고 지난 10년간 약 2배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우주산업체의 제품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해 '우주부품시험시설 구축'사업을 2016년 9월부터 진행해, 2018년 4월 착공식을 거쳐 이날 센터를 개소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내 최초의 우주부품 전문 시험센터인 우주부품시험센터가 국제수준의 시험인증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진주시가 국내 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희 KTL 원장은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우주산업의 최전방에서 우주산업과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국내 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개척의 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