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홍콩 시위 여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
매출감소 방어·비용절감 매진 다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티웨이항공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맨다.
5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정홍근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처럼 연속된 악재가 겹쳐 퇴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2020.01.06 tack@newspim.com |
정 사장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여파에 이어 올해 초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연이은 악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특정 노선 및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전체 노선의 항공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복합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한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입의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는 기재운영의 최적화, 효율적인 인력운영, 투자계획 재조정, 불요불급한 비용지출의 억제를 통해 매출감소를 방어하고 비용절감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달 21일 예정됐던 인천~우한 노선 신규 취항을 잠정 연기했다. 운항 중이던 6개 중국 노선의 운항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내자는 의도"라며 "아직 구체적인 비용절감 계획이 나온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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