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거웨이전자기술·우한실리콘인터그레이티드 등
우한안티정보기술·우한그리넷은 제외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GSMA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올해 MWC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에 본사를 둔 중국 기업 두 곳이 전시장에 부스를 차린다.
당초 총 4곳의 우한기업이 MWC 전시기업 목록에 올라왔지만 두 곳은 제외됐다.
7일 MWC GSMA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0년 MWC 전시 기업에 '우한거웨이전자기술(Wuhan Gewei Electronic Technology)'과 '우한실리콘인터그레이티드(Wuhan Silicon Integrated)'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MWC 2020'에 참여하는 '우한실리콘인터그레이티드' 홈페이지. 2016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설립된 마이크로전자 회사로 우한광곡미래과학기술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우한실리콘인터그레이티드 홈페이지] 2020.02.07 nanana@newspim.com |
MWC 전시장 홀5에 전시관을 차리는 '우한거웨이전자기술'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 관동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해 있다. 2003년 설립된 회사로 무선통신 장비의 무선주파수(RF) 기술 및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MWC 전시장 홀6에 전시관을 차리는 '우한실리콘인터그레이티드' 역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옵틱스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성능 혼합 신호 IC 설계에 중점을 둔 첨단 기술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2016년 1월 우한에 설립된 후 유럽과 선전,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이 두 회사 이외에 '우한안티정보기술(Wuhan Antiy Information Technology)'과 '우한그리넷정보서비스(Wuhan GreeNet Information Service)' 역시 MWC 전시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6일 기준으로 MWC GSMA 홈페이지 전시기업 목록에서 제외됐다.
'우한안티정보기술'은 모바일 인터넷 보안기술 및 보안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로 우한 동호신기술개발존에 위치해 있다.
'우한그리넷정보서비스'는 통신사업자에 응용프로그램 수준의 네트워크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로 본사가 우한 옵틱스밸리 하이테크 개발구에 위치해 있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 우한에 한국의 대덕산업단지처럼 '광밸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중국은 베이징의 중관춘, 상하이의 장장개발구, 선전의 하이테크단지, 산 씨의 양림과 함께 우한을 5대 하이테크 단지로 개발했다.
이외에도 우한에는 현재 우한대학, 화중과기대학, 우한이공대학 등 42개 고등교육 기관에서 과학기술인재를 배출하고 있고, 56개 국가급 과학연구소를 비롯해 국가중점 실험실, 국가공정기술센터, 기술연구개발기구 등이 들어서 있다. 이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와 관계된 기술 기업들이 우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곳들이 많다.
중국 기업 뿐 아니라 우한에 본사를 둔 기업까지 MWC 전시에 참가하며 불안감이 커지자, MWC 전시 참가를 취소하거나 출장 인력을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MWC 전시참가를 취소했고,SK텔레콤 역시 박정호 사장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미디어 대상 현지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abc123@newspim.com